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2루수, 시카고 컵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라인 샌드버그(Ryne Sandberg)가 향년 6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곧 ‘시카고 컵스’였으며,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1980~1990년대 MLB를 이끌었던 인물로 기억됩니다.
1. 암 투병 끝에 가족 품에서 작별
샌드버그는 2024년 1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이후, 같은 해 12월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되며 투병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2025년 7월 29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컵스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2. 컵스에서 전성기를 꽃피운 전설의 2루수
197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신인드래프트 20라운드로 지명된 샌드버그는 MLB 초반에는 단 13경기 출전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1982년 컵스로 트레이드된 후 전성기를 맞이했고, 이후 컵스의 상징적인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그는 1983년부터 1991년까지 9년 연속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으며, 실버슬러거는 무려 7차례나 차지했습니다. 수비력과 타격 모두를 겸비한, 그야말로 '완성형 2루수'였습니다.
3. 1984년 NL MVP 수상… 올스타 10회
1984년에는 타율 0.314, 19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으며, MLB 올스타로 10차례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특히 1990년에는 2루수로는 이례적으로 시즌 4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MLB 역사상 단일 시즌 40홈런을 기록한 단 5명의 2루수 중 하나로, 샌드버그는 로저스 혼스비, 데이비 존슨, 브라이언 도지어, 마커스 시미언과 함께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4. 단 한 팀, 컵스를 위한 인생
샌드버그는 1982년부터 은퇴할 때까지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시카고 컵스 한 팀에서만 커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러한 팀에 대한 헌신은 팬들에게 더 깊은 감동을 주었고, 그의 은퇴 후 2005년 명예의 전당 입성과 함께 컵스는 그의 등번호 23번을 영구결번 처리했습니다.
그의 헌신과 열정, 실력은 단순한 ‘스타’ 이상이었습니다. 그는 시카고 컵스의 정신이자 아이콘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습니다.
5. 야구 팬들의 애도, MLB 전역으로 확산
샌드버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카고 컵스를 포함한 여러 구단과 팬들이 애도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의 시대를 직접 목격했던 팬들은 물론, 다음 세대 야구팬들 역시 "진정한 2루수의 상징이었다", "한 팀에 충실했던 마지막 레전드"라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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