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에게 물어봐 15,16화 결말 리뷰] 의리로 끝까지 본 시청자의 솔직 후기 & 시청률 이야기
2025년 2월 23일, 총 16부작의 긴 여정을 끝낸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드디어 종영했습니다. 1화부터 16화까지, 매주 꼬박 챙겨 보신 분들 계신가요? 저는 그야말로 ‘의리’로 완주한 시청자 중 한 명인데요. 사실 1, 2화 때 살짝 ‘뭐지?’ 싶은 의문이 있었지만, 서숙향 작가의 전작을 재미있게 본 기억도 있고 코믹 코드를 좋아해서 기대를 놓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결말까지 달려왔는데, 마지막이 살짝 황당하면서도 어쩐지 애틋한 느낌이 드네요.
이번 글에서는 별들에게 물어봐 결말에 대한 솔직한 감상과 함께, 아쉽게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시청률 이야기까지 담아보았습니다.
매회 하락한 시청률, 16회 최종 2.6% 기록
첫 방송 당시 시청률은 3.3%로 시작했지만, 2화에서는 3.9%를 찍으면서 꽤 올라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3회 이후부터는 한 번도 3%를 넘지 못하고 2%대에서 머물렀어요. 결국 11화 이후에는 1%대까지 떨어졌는데(최저 1.7%), 최종회는 2.6%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화제성마저 크게 터지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함께 시청하며 수다 떠는 재미”**도 드라마 보는 즐거움 중 하나니까요. 오히려 넷플릭스, 티빙 등 OTT로 재방을 찾아보는 분들이 조금씩 늘었지만, 이렇다 할 큰 반향은 없었습니다.
사전 제작으로 2023년 4월에 촬영을 마쳤다고 하는데, 이후 편성을 찾다가 시간이 꽤 흘렀지요. 시기가 맞지 않으면 트렌드에 민감한 드라마계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회, 어떻게 흘러갔나
15, 16화의 핵심은 두 주인공인 이브와 공룡의 우주에서의 재회, 그리고 임신이었습니다. 이브의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지구에 남아 서빙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살아가던 공룡은 전이만에게 전해진 초음파 영상을 우연히 보고 자신에게 아이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한편 우주에 있던 이브는 자궁경부무력증이 의심될 정도로 하혈 증세가 심각해져 결국 공룡을 다시 우주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는데요. 극 초반에는 발사 준비부터 난관의 연속이었던 우주행이 이번에는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주에서 임산부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외과 경험자라는 이유로 공룡이 투입되어 이브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데 성공하죠.
결국 드라마는 출산 전후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면서, 1년 후로 점프하는 구성을 택했습니다. 이브와 공룡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를 ‘별이’라고 부르며, 우주에서의 출산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상황을 그리는데요. 문제는 오랜 우주 생활 탓에 공룡의 신체엔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정나미가 이브가 친딸임을 알게 되는 설정도 있었지만, 결말 부분에서 모녀 상봉은 따로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출산 후 몸을 추스르고, 우주에서 아기와 함께 지내다 보니 시간을 놓쳐버렸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휠체어에 앉아 세월이 흐른 공룡의 눈동자에 우주가 겹쳐지는 모습이 연출됩니다. 다리와 시력을 잃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다시 만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공룡의 독백으로 마무리되었죠. 우주에서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인생의 후반부까지 극적인 전개를 보여줬지만, 그 여운과 함께 일말의 허무함도 있었습니다.
가장 해피한 엔딩? 강강수 캐릭터
마지막 회에서 상대적으로 유쾌하게 마무리된 인물은 강강수가 아닐까 싶어요. 복권 5000억 원에 당첨된 뒤로 주식 투자로 자산을 불리고, 결국 우주 난임 센터까지 건립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최고은에게 멋지게 고백하고, 공룡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일종의 “빌런 같지만 결이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는데요. 작중에서 가장 제대로 해피엔딩을 맞은 인물이 된 듯해 살짝 부럽기도 했습니다.
총평: SF 로맨스 코미디가 남긴 아쉬움과 의의
- SF와 로코의 만남
우주라는 신선한 소재와 로맨틱 코미디의 결합을 보여주려 했던 기획 의도는 분명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SF 다운 묵직함도, 로코 특유의 설렘도 살짝 놓쳐버린 듯해요. 지상에서 잠깐 만난 이브와 공룡의 알콩달콩은 정말 달콤했지만, 정작 우주 메인 무대에서는 긴장과 갈등만 부각됐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 호불호 갈린 서숙향 작가 특유의 개그 코드
전작인 ‘질투의 화신’을 재미있게 본 분들은 그 코미디적 요소를 반갑게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중구난방 스토리로 인해 오히려 몰입을 방해했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 사전 제작 & 늦은 편성의 타이밍 미스
2023년 4월 촬영을 마친 뒤, 2025년 1월에야 방영이 시작되었다는 점이 전체 분위기에 영향을 준 것 같기도 합니다. 이미 트렌드가 바뀌고, 시청자들의 관심사가 달라진 뒤라면 새로움을 주기 어려운 법이지요. - 대형 캐스팅 & 500억 제작비
주연 배우 라인업만 보면 화제성과 시청률 둘 다 크게 기대해 볼 만했는데, 생각보다 큰 반향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소재와 서사, 그리고 편성 시점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의리로 끝까지 본 팬들에게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라도 마지막까지 놓치지 못했던 드라마였습니다. 극 중 캐릭터들이 우주와 지구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팀워크, 그리고 종종 터지는 코믹한 상황들은 나름대로 즐거웠거든요.
아쉬운 점이 적지 않았지만, 나름의 도전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싶기도 합니다. 국내 드라마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이 정도 규모의 제작비를 들여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니까요.
결국 별들에게 물어봐 결말은 이브의 우주 출산이라는 파격적 설정에서 시작해, 공룡의 희생과 노년의 회상이 어우러진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습니다. 시청률은 기대에 훨씬 못 미쳤지만, ‘의리’로 지켜본 분들에겐 조금 남다른 추억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은 이 결말과 전개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나요? SF 로맨스 코미디의 도전이 신선했는지, 아니면 아쉬움이 더 컸는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봐주신 분들은 서로의 마음을 토닥이며 작품을 보내줘야 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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