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작곡가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유희열이 2025년 4월, 3년 만에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로 전격 복귀했습니다. 2022년, 표절 의혹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마주한 마이크 앞에서 그는 떨리는 마음과 조심스러운 진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떨리는 첫 마이크 앞, 달라진 태도로 시작된 방송
“머리가 하얘질 정도로 떨린다”는 말로 방송을 시작한 유희열은, 달라진 자신을 고백하며 “말을 할 때 단어를 고르는 습관이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오랜 시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방송의 의미와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였음을 드러낸 장면이었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비춘 자신의 민낯
그는 “라디오는 나에게 민낯을 비추는 거울이었다”고 표현하며, 다시 돌아온 이 공간이 단순한 무대가 아닌, 솔직한 자신을 마주하게 해주는 소중한 장소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세월의 흐름 속에 생긴 흔적들조차 이제는 편안함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음을 담담히 밝혔습니다.
모든 청취자에게 건넨 감사와 사과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유희열이 단순히 환영해준 이들뿐 아니라, 여전히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청취자들까지 진심으로 언급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반가운 인사보다 조심스러운 사과를 먼저 전해야 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복귀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순간으로, 음악인으로서의 윤리와 책임을 되새기게 했습니다.
표절 논란 이후, 반성과 성찰의 시간
2022년, 유희열은 자신의 곡이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의 'Aqua'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이후, 스스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당시 그는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며 사과했으며,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시 음악과 마주하겠다는 다짐
이번 방송을 통해 그는 “본모습 그대로, 누가 되지 않게,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습니다. 그의 복귀는 단지 화려한 무대로의 귀환이 아닌, 반성과 성찰 위에 선 진정성 있는 걸음이라는 점에서 더 큰 울림을 줍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통해 다시 소통을 시작하다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대한민국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래되고 깊이 있는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스페셜 DJ 출연을 시작으로 유희열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음악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지, 조심스럽지만 기대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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