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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오산 옹벽 붕괴 사고, 1명 사망…경기도 전역 ‘물폭탄’에 비상 상황

by westlife8818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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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중순, 경기도 전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각종 침수와 붕괴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안타까운 사건은 오산시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입니다. 예상보다 강한 집중호우로 이미 여러 지역이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관련 상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오산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로 40대 남성 사망

 

 

16일 오후 7시 4분쯤,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수원 방면 고가도로 인근 옹벽이 10m 높이에서 붕괴됐습니다.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 2대를 그대로 덮쳤고, 이 중 한 차량은 매몰 정도가 심해 운전자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소방과 구조대가 굴착기 5대, 인력 100명 이상을 동원해 약 3시간에 걸친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해당 차량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 운전자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반면 다른 차량의 운전자는 다행히 사고 직후 대피해 생명을 건졌습니다.

경기도 평균 강수량 80mm…일부 지역은 150mm 이상 기록

 

 

이번 사고는 예고된 비 피해였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17일 사이 경기도는 평균 80.2mm의 폭우가 내렸으며,
일부 남부 지역은 150mm 이상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 평택: 157mm
  • 안산: 135.5mm
  • 화성: 114.5mm
  • 안성, 군포: 109.5mm
  • 오산 시간당 강수량: 41mm

이처럼 시간당 40mm에 달하는 폭우는 하수 용량과 구조물 설계 한계를 초과한 수치로,
노후된 옹벽이나 교량 구조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경기도, 산사태·침수 등 위험 지역 중심으로 통제 확대

 

 

경기도는 17일 오전 5시부터 안성 전역과 평택 13개 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 권고를 내렸습니다.

또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도로 11곳, 지하차도 2곳, 세월교 23곳, 둔치주차장 9곳, 하천변 산책로 15곳 등을 긴급 통제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소방본부는 총 58건의 배수지원 및 도로안전 조치를 수행했고,
비상 2단계를 발령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문자 발송, CCTV 관제, 취약지 순찰 등을 강화했습니다.

김동연 도지사 현장 지휘 “인명 구조 최우선, 추가 피해 막겠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산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 지휘 및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김 지사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이번 사고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 “고가도로에 이상이 있어 차량 통제를 했지만, 옹벽 붕괴는 예측하지 못한 변수였다.”
  •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산사태 취약지 등을 집중 점검하겠다.”
  • “선제적 예방 조치와 함께 구조 인력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이 발언은 단순한 현장 대응을 넘어, 향후 구조물 안전 점검 및 예산 집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 불안 확산…기초 인프라의 위험성 재조명

 

 

오산 옹벽 붕괴는 단순한 국지성 사고가 아닙니다. 전국 곳곳에 있는 노후 옹벽, 고가도로, 지하차도 등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입니다.

 

전날 오후에는 수원 방향 차로에서 도로 포트홀(파임)도 발견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이 도로와 옹벽 구조가 맞닿아 있었던 만큼, 전문가들은 연관 가능성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맺으며 – 이번 사고는 ‘경고등’입니다

 

 

이번 오산 옹벽 붕괴 사고는 폭우 자체보다도 인프라 관리의 허점이 불러온 인재일 가능성이 큽니다. 시간당 40mm의 강우는 기후 위기 시대에 결코 드물지 않은 수치이며, 이런 조건에서 사람이 다치지 않고 안전할 수 있는 기반 시설 정비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남은 장맛비 기간 동안 모든 지자체와 행정당국의 철저한 예방 조치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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