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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극한부부 2부작 후편: 육아까지 방치?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이유

westlife8818 2025. 5. 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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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충격과 반전을 선사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이번 회차(121회)는 그중에서도 유독 화제가 되고 있는 ‘극한부부’ 2부작의 후편이었다. 전편에서 격한 분노를 표출한 남편의 모습이 주목받았다면, 이번에는 무덤덤하고 무기력한 아내의 육아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나 단순히 한쪽의 문제가 아닌, 양쪽 모두가 깊은 갈등의 뿌리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이번 회차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됐다. 이번 글에서는 이 극한 상황의 부부가 보여준 문제점과, 방송에서 포착된 핵심 장면들을 정리해본다.

 

남편의 분노, 아내의 무반응… 갈등은 여전했다

 

지난주 남편의 폭발적인 감정 표출로 시작된 이야기는 이번 주에도 여전히 뜨거웠다. 손님이 있는 상황에서도 막말을 퍼붓고, 아내를 향해 분노를 쏟아내는 남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그 분노의 이면에는 소통이 단절된 부부 관계, 그리고 아내의 무기력함과 단절된 태도가 깔려 있었다. 일방적으로 소리를 지르기보다는, 서로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그간 전혀 없었다는 점이 이번 후편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났다.

 

아이들 등원조차 제대로 안 되는 무기력한 육아

 

가장 큰 충격은 아내의 육아 방식이었다. 남편이 출근한 후에도 한참을 자고 있다가, 아이들을 오전 10시 30분이 넘은 시간에 등원시키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그대로 공개됐다. 이유를 묻자 아내는 “첫째가 방학이라 늦게 가서...”라는 말을 꺼냈지만, 둘째 셋째까지 영향을 받아 등원 시간이 늦어지는 건 명백한 무책임이었다. 어린이집 교사가 “점점 더 늦어진다”며 반복적으로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못 하겠어요”라고 거절하는 모습은 많은 부모들의 공분을 샀다.

 

하원 후에도 무계획... TV가 육아를 대신하는 현실

 

등원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이들이 하원한 이후부터 취침 시간까지 TV가 계속 켜진 채 방치된 상황도 관찰 카메라에 담겼다. 막내는 테이블 스펀지를 뜯어 먹고 있었고, 둘째는 의자에서 떨어지는 사고까지 겪었지만 아내는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내는 “방목형 육아”라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 오은영 박사는 물론, 출연진들조차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이었다. 방송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이건 방치”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외도의 그림자... 갈등의 또 다른 뿌리

 

그런데 이런 상황의 근원을 추적하던 중, 아내가 남편의 ‘외도’를 암시하는 폭로를 했다. 남편은 이를 단호하게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외도라고는 할 수 없다. 대화가 안 돼서 다른 출구가 필요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역시 정당화될 수 없는 태도다.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 없이 외부에서 위안을 찾은 행위는, 아내의 무기력과는 또 다른 차원의 책임이 따른다.

 

결국 문제는 '소통'의 단절

 

이 부부의 갈등에서 가장 핵심은 바로 **‘소통의 부재’**다. 서로에 대한 기대는 무너졌고, 이해하려는 마음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 분노는 분노대로, 무기력은 무기력대로 쌓이면서 둘 사이는 벽이 되어버린 듯하다. 오은영 박사는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한 어조로 부부 양측 모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던졌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남편도,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 아내도 각자의 몫이 분명히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청자 반응도 양극화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이건 너무 심하다”, “아이들이 걱정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남편의 분노도 이해는 간다”, “서로가 서로를 망치는 관계 같다”는 중도적인 의견도 많았다. 이번 회차는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지를 가르는 것을 넘어, 현대 부부가 겪는 감정적 단절의 민낯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마무리: ‘결혼지옥’이 남긴 메시지

 

이번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2부작은 단순한 부부 싸움을 넘어, 육아와 관계에서의 책임, 소통, 회복의 필요성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감정에 휘둘리는 남편도 문제지만, 무기력과 방치로 일관하는 아내의 모습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이런 극단적인 갈등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바로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진리일 것이다. 서로를 외면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관계는 회복이 어려워진다.

여러분은 이번 극한부부 이야기를 어떻게 보셨나요? 한 번쯤 내 관계는 어떤지 돌아보게 만드는 회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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