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우리 가족은 영원히 여섯 명’이라고 말하는 남편이 단독으로 출연했습니다. 스튜디오에 혼자 선 그는 셋째 아들을 모야모야병으로 떠나보내고, 아내까지 같은 병으로 식물인간이 된 비극을 털어놓았죠. 방송은 “병보다 관계가 먼저 무너질 수 있다”는 오은영 박사의 메시지를 통해, 가족이 다시 서기 위한 첫걸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방송에서 본 가족 이야기
남편과 네 아이, 그리고 병상에 누운 아내까지 이 집은 명목상 ‘여섯 식구’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남편과 세 아이가 병원과 집을 오가며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제작진이 따라간 병실에서 남편은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오늘도 잘 다녀올게”라고 인사합니다. 카메라에는 침대 곁에 놓인 결혼사진과 아내의 미소가 대비되어 더 큰 먹먹함을 안겼습니다.
셋째 아들을 잃다
과거 영상으로 재구성된 장면에서 남편은 “아이 어린이집 선생님이 이상하다 해서 병원에 갔다”고 회상합니다. 세 살에 모야모야병 진단, 두 번의 뇌 수술, 그리고 1년 뒤 아이의 죽음. 장례식 후에도 부부는 서로의 슬픔을 말로 꺼내지 못한 채 일상으로 복귀했다고 합니다.
아내까지 쓰러지다
아이를 떠나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내가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수술은 성공했지만 뇌 기능 대부분이 손상돼 5년째 침대에 누워 있습니다. 남편은 “아이에게도, 아내에게도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는 무력감이 가장 힘들었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편의 단독 상담
이 프로그램 최초로 남편 혼자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그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않는 ‘선택적 함구’가 오래 지속되면 우울·분노가 뒤섞여 폭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남편은 그제야 “미안하다, 나도 지쳤다”는 말을 처음으로 내뱉으며 오열했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
- 감정 라벨링 – 하루에 한 문장씩 ‘오늘 느낀 감정’을 메모하며 스스로를 관찰하기.
- 돌봄 네트워크 – 친정·시가·지역센터 도움을 캘린더로 시각화해 공백 시간을 줄이기.
- 애도 작업 – 세 아이와 함께 셋째 아들의 사진첩을 만들며 ‘잊는 게 아니라 기억하며 살아간다’는 메시지 나누기.
- 부부 대화 시간 – 병원 침대 앞에서라도 10분간 음악을 틀고 아내에게 일상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계를 이어가기.
시청 포인트
- 남편이 아내에게 “우리 내일은 웃자”라고 속삭이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를 울렸습니다.
- 스튜디오 패널들은 “희귀병이라는 현실보다, 감정을 숨긴 시간이 더 가족을 고립시켰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 엔딩 자막에는 “남편이 박사 조언대로 돌봄 일지를 작성하며 조금씩 일상을 회복 중”이라는 근황이 짧게 소개됐습니다.
결론
모야모야병이라는 희귀병이 한순간에 가족을 무너뜨렸지만, 방송은 ‘슬픔을 말로 꺼내는 순간부터 회복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 줬습니다. 혹시 주변에 비슷한 상황에 놓인 가족이 있다면, 작은 관심과 도움이 그들에게 큰 버팀목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사연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댓글로 경험과 의견을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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