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드디어 우승컵을 들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의 값진 승리

2025년 5월 22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역사적인 경기가 열렸습니다. UEFA 유로파리그 2024-2025 시즌의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이었습니다. 이 날은 단순한 결승전이 아니라 손흥민 선수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결승전, 치열했던 토트넘 vs 맨유의 대결

 

 

이번 결승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통 강호 두 팀의 맞대결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성적은 각각 16위와 17위로 부진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유로파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기 양상은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이후 토트넘은 이 한 골을 지키기 위해 수비에 집중했고, 선수 전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운영했습니다.

 

후반 67분, 손흥민 선수는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투입되었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첫 결승 무대였던 만큼 조심스러운 모습도 있었지만,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 가담까지 해내며 경기 종료까지 팀에 큰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빛난 비카리오와 결승골 주인공 브레넌 존슨

 

 

결승전의 숨은 영웅은 단연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였습니다. 5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맨유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그는 '빛카리오'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브레넌 존슨은 유일한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었고,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41년 만의 유로파리그 우승…토트넘의 새 역사

 

 

 

토트넘 홋스퍼는 1983-1984 시즌 이후 무려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그 의미는 단순한 트로피 하나가 아니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는 데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를 기록한 토트넘이 유로파 우승으로 챔스 무대에 진출한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우승 상금은 약 1300만 유로, 한화 약 194억 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재정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흥민, 드디어 무관의 굴레에서 벗어나다

 

 

 

한국 축구팬들은 대부분 토트넘보다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결승전은 손흥민 개인에게도 엄청난 의미가 있었습니다.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세 번의 준우승만을 경험했던 그는, 마침내 프로 데뷔 15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후 무릎을 꿇고 기쁨의 포효를 터뜨렸습니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한 후 눈물을 흘렸던 기억을 떠올리면, 이번 우승은 더욱 값진 감동이었습니다.

 

그의 커리어에 남을 또 하나의 금자탑

 

 

 

손흥민은 이미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바 있지만, 소속팀 커리어에서는 늘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모든 의문을 날려버렸고, 주장으로서도, 팀원으로서도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시즌 그는 리그에서 7골 9도움, 모든 대회 합쳐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다소 낮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시즌 막판 부상, 이적설, 사생활 논란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모든 것을 털어낼 수 있게 됐습니다.

 

다음 행보는 어디로? 토트넘 잔류 vs 새로운 도전

 

 

이번 우승을 계기로 손흥민 선수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지, 혹은 사우디 리그 등 다른 리그로의 이적을 선택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어떤 선택이든 존중하며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2025년 5월 22일, 손흥민은 마침내 우승컵을 들었고, 그 장면은 수많은 팬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