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노엘, 두 달 만에 전한 근황과 아버지에 대한 손편지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故 장제원 전 의원의 사망 이후 약 두 달 만에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6월 4일, 노엘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오토바이 백미러에 비친 얼굴 사진을 올렸고, 별다른 설명 없이 담백하게 현재의 모습을 전했습니다. 팬들은 그의 한층 건강해진 얼굴과 비교적 안정된 분위기에서 노엘이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콘서트 전날, 아버지를 향한 자필 편지 공개

 

 

노엘은 지난 5월 30일 자신의 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편지에서 "아빠가 외롭지 않겠냐는 둥, 불쌍하지 않냐는 둥 별 쓰잘떼기 없는 얘기를 다 해. 그런다고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그치?"라며 아버지의 부재에 대한 아픔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아빠의 비극이 지혜와 사랑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싶어 엄마랑도 각별해지고, 요즘 일들로 몸은 힘들어도 잘 풀려. 돈도 좀 버는 거 보면 아빠가 도와주고 있나봐"라고 적어,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삶을 되돌아보는 마음가짐을 전했습니다.

"산소에 주고 오고 싶었는데 엄마가 옆에서 쓰는 거 보는 게 쪽팔려서 못 갔어. 담에 줄게. 사랑해"라는 문장에서는 아들의 수줍은 표현 방식 속 진심 어린 사랑이 드러났습니다.

 

장제원 전 의원의 사망, 그 이후

 

 

故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 3월 31일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2015년 부산의 모 대학에서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였고, 관련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무산됐습니다.

 

 

장례는 부산 해운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으며, 고인의 유해는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에 안치되었습니다.

노엘은 이후 SNS 활동을 줄이고 음악 활동에 집중하며 조용히 자신의 길을 걷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사진과 편지는 많은 팬들과 대중들에게 조용한 울림을 전하며 그가 어떤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