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윙 사라지고 태국산 윙박스 등장, 소비자도 모르게 바뀌었다?
최근 교촌치킨이 인기 메뉴였던 ‘윙 시리즈’를 단종시키고, 대신 태국산 닭고기를 사용한 ‘윙박스’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기존 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원산지, 구성, 가격에 이르기까지 여러 변화가 숨어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나 매장 메뉴판에 단종 공지가 따로 없는 상태에서 교체가 이루어졌고, 소비자들은 자신이 주문한 제품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 됐습니다.
교촌치킨 가격은 그대로, 원산지만 태국산으로 바뀌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닭고기의 원산지입니다. 기존 교촌윙, 레드윙 등은 국산 닭을 사용했지만, 새롭게 출시된 ‘윙박스’는 태국산 닭 부분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교촌윙’은 2만 2000원, ‘레드윙’은 2만 3000원에 판매됐는데, 태국산 ‘윙박스’ 역시 간장·후라이드·허니는 2만 2000원, 양념은 2만 3000원으로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점보윙 시리즈(역시 태국산)의 경우 지난해 1만 9000원에 판매됐던 것과 비교하면 실질적인 가격 인상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교촌의 설명 “점보윙 개선 버전”…그런데 중량 정보는 없다?
교촌치킨 측은 이번 ‘윙박스’가 단순히 국산을 태국산으로 교체한 것이 아니라, 기존 점보윙의 품질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못 먹는 부위인 팁을 제거하고, 유분 함량이 높은 부위에는 패드를 넣어 육질 보존에도 신경을 썼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윙박스의 조리 후 중량은 약 630g 수준으로, 이전의 윙 시리즈(조리 전 920g → 조리 후 약 630~730g 추정)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현재 ‘윙박스’ 제품의 중량 정보가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제품마다 조리 전 기준 중량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해당 정보가 빠져 혼선을 더하고 있습니다.
단종 공지조차 없이 바뀐 메뉴…소비자는 “속았다”
이번 교체 과정에서 가장 큰 비판을 받고 있는 부분은 ‘소통의 부재’입니다. 교촌은 ‘윙 시리즈’의 단종 사실을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고, 새 제품에 대한 사전 안내도 부족했습니다.
실제로 SNS나 커뮤니티에는 “예전 제품인 줄 알고 주문했는데 태국산이라 당황했다”, “단종된 줄도 모르고 윙 시켰다가 실망했다”는 소비자 후기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한 윙박스 포장 박스의 크기가 높아져 실제보다 양이 많아 보이도록 설계됐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촌 측은 이에 대해 “유분 흡수를 위해 패드를 추가하다 보니 높이가 높아졌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양이 줄었는데 가격은 그대로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교촌치킨의 선택, 소비자 신뢰에 영향 줄까
치킨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소울푸드’ 같은 존재입니다. 가격에 민감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시장에서, 교촌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제품 리뉴얼 이상의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특히 원산지 변경, 가격 유지, 정보 비공개 등은 소비자 입장에서 투명하지 않은 결정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촌은 태국산 닭고기 사용에 따른 가격 절감 효과가 크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교촌치킨이 소비자와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정직한 정보 제공’과 ‘소비자 의견 수렴’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교촌치킨의 이번 변화, 어떻게 보시나요?
윙박스를 드셔본 분들 중 변화된 맛이나 양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국산과 태국산의 차이를 직접 느꼈거나, 가격 대비 만족도에 대한 생각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다양한 의견이 모일수록 더 나은 소비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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