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퇴마록 후기, 결말·쿠키·평점 궁금하다면

westlife8818 2025. 2. 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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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2월 21일 정식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에 대한 간단한 개인 후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저도 개봉 전에 송도 메가박스에서 열린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 먼저 보고 왔는데요, 이 글에서는 스포일러 없이 작품의 분위기와 개인적인 감상을 위주로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원작은 이우혁 작가의 동명 소설로, 이미 많은 분들이 각종 매체로 접해보셨을 만한 유명 IP입니다. 이번 극장판은 액션·미스터리·호러 요소가 결합된 애니메이션으로, 소설 속 방대한 설정을 1시간 25분 러닝타임 안에 어떻게 풀어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꽤 잘 나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동밀교의 어두운 세계관과 퇴마 의식 장면을 화려한 이펙트로 그려낸 게 인상적이었어요. 진짜로 “마법”을 구사하는 듯한 연출이 많아서 스크린을 장식하는 장면마다 몰입도가 높았다고 봅니다. 배급사 쇼박스와 제작사 로커스가 공들인 티가 나더군요.

성우진의 연기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박윤규, 이현암, 장준후 같은 주요 캐릭터를 탄탄하게 살려준 덕분에 대사 하나하나가 생생했습니다. 액션은 물론이고 군데군데 삽입된 호러 연출도 확실히 살아 있어서, 12세 이상 관람가라 해도 너무 어린 친구들은 무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미있었던 점은 애니메이션 ‘아케인’과 유사한 분위기가 엿보인다는 겁니다. 물론 퇴마록은 동양적 밀교와 악령을 소재로 한 독특한 설정이지만, 그래픽 톤이나 캐릭터 움직임에서는 서양풍 애니를 떠올리는 순간들이 은근히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국내 팬들이 “K-아케인”이라고 부를 만큼 작화가 꽤 세련되게 뽑혔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인 쿠키 영상 여부! 엔딩크레딧 직후에 짧게 1개가 나오니까 놓치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속편을 암시하는 장면이니 끝까지 보고 나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특전 굿즈도 다양한데, CGV에서는 필름마크, 롯데시네마에서는 시그니처 아트카드, 메가박스에서는 북마크 세트와 포스터 등 상영관마다 구성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만약 굿즈 수집이 취미이신 분들은 본인이 모으시는 시리즈에 맞춰서 예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영상미와 캐릭터 연기가 좋아서 꽤 흥미롭게 봤습니다. 물론 원작 소설을 꼼꼼히 읽은 분들이라면 “이 부분이 많이 생략됐네”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한 편의 극장판 애니로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각색이었다고 생각해요.

무섭거나 잔인한 장면도 중간중간 나오지만, 12세 이상 관람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오컬트·퇴마물 특유의 긴장감이 살아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는 분들에게는 재미있는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결말 얘기는 스포이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겠지만, 큰 흐름만 말씀드리면 “절대 악과 이에 맞서는 이들의 전투”라는 전형적 구도를 깔끔하게 마무리짓습니다. 다만 쿠키 영상이 후속작을 암시하니, 이 시리즈가 계속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죠.

 

전체적인 평점은 개인적으로 5점 만점에 3.5점쯤 주고 싶습니다. 러닝타임이 짧아 질질 끌지 않는 전개라서 호불호는 적을 것 같아요. 만약 다소 오글거리는 장면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취향에 안 맞을 수도 있지만, 국내 애니에서 보기 드문 밀교 테마의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정식 개봉일은 2월 21일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가까운 극장에서 확인해 보세요. 후속편이 나온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도 궁금해집니다. 아무쪼록 퇴마록의 화려한 볼거리가 취향에 맞으셨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재미있는 문화생활 되시길 바라며,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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