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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1차 예고편 공개! 폴 토머스 앤더슨X디카프리오 첫 만남

westlife8818 2025. 4. 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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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One Battle After Another)>의 1차 예고편이 마침내 공개되었습니다. 국내에선 티저 없이 곧장 1차 예고편으로 이어졌는데요. 영상은 짧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하면서도 정작 무엇을 말하는지는 쉽게 파악되지 않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작품은 폴 토머스 앤더슨(Paul Thomas Anderson)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가 주연을 맡은 첫 번째 협업작입니다. 기존에 PTA 팬이 아니더라도, 디카프리오의 이름 하나만으로도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대형 프로젝트죠.

 

원작은 토머스 핀천의 난해한 소설 ‘Vineland’

 

이번 영화의 원작은 토머스 핀천(Thomas Pynchon)의 1990년작 『Vineland』입니다. 핀천은 미국 현대 문학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작가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은 복잡한 구조와 난해한 주제를 다루기로 유명합니다. ‘국가 권력의 감시’, ‘반문화’, ‘개인의 자유’ 등 다양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Vineland』는 사실 일반 독자에게는 다가가기 쉽지 않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PTA는 이미 과거에도 핀천의 소설 『인히어런트 바이스』를 영화화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도 호불호가 갈렸지만, 자신만의 스타일로 원작을 영상화해냈고,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전해집니다.

 

1차 예고편 분위기: 혼란, 불안, 그리고 흥미

 

 

예고편은 전통적인 이야기 구조나 줄거리 전달보다는 분위기와 정서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도시의 무너진 질서, 고립된 인물들, 불명확한 대립 구도, 그리고 다소 초현실적인 장면까지 연출되며 혼란스럽지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무엇을 말하려는 걸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남지만, 그것이야말로 PTA가 의도한 반응일지도 모릅니다. 스토리보다 감각적 접근이 강하고, 이는 분명 호불호를 부를 스타일이긴 합니다.

 

막대한 제작비와 워너브라더스의 기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약 1억 4,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입니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17>(1억 1,800만 달러)보다 더 높은 수치로, 북미 박스오피스와 글로벌 수익을 모두 고려할 때 최소 3억 달러 이상을 벌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워너브라더스는 <미키17>의 흥행 실패 이후 다음 카드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미 북미 시사회도 진행되었으며, 평단과 시네필들 사이에서는 “PTA 스타일의 귀환”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디카프리오, 숀 펜, 베네시오 델 토로… 초호화 캐스팅

 

 

이번 영화는 출연진도 화려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숀 펜(Sean Penn), 베네시오 델 토로(Benicio del Toro), 레지나 홀, 테야나 테일러, 체이스 인피니티 등 개성과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특히 디카프리오는 이번 작품에서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인물을 연기하며, 예고편에서도 몇몇 장면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기존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보기 드문 역할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음악은 ‘조니 그린우드’, PTA의 오랜 음악 파트너

 

 

영화의 음악은 레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조니 그린우드가 맡았습니다. 그는 <데어 윌 비 블러드>, <마스터>, <팬텀 스레드> 등 PTA의 여러 작품에서 깊이 있는 사운드트랙을 선보인 바 있죠. 이번에도 관객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음악을 들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9월 개봉 예정, 국내 개봉도 확정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북미에서 2025년 9월 26일 개봉 예정이며, 국내 개봉도 9월 중으로 확정됐습니다. 정식 개봉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예고편만으로도 이미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무리하며: 감성 중심의 예고편, 작품은 어떨까?

 

PTA와 디카프리오의 첫 만남, 핀천 원작의 재해석, 초호화 캐스팅, 고급스러운 사운드트랙까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분명 단순한 블록버스터는 아닙니다. 많은 관객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될지도 모르지만, 확실한 건 이 영화가 관습적인 틀에서 벗어나려는 ‘영화다운 영화’라는 점입니다.

예고편만 보고 단정짓기는 이르지만, 과연 완성본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9월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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