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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불출마 : 서울이 먼저다! 백의종군 선언, 어떤 의미일까?

westlife8818 2025. 4.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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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세훈불출마” 선언을 하며 대선 레이스에서 빠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13일쯤 출마 선언을 할 거라는 관측이 많았기에, 돌연 “대선 대신 서울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그의 발표는 더 큰 파장을 낳고 있는데요. ‘백의종군’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한 긴급 기자회견은 왜 열렸을까요? 그리고 오세훈 시장의 결단에는 어떠한 함의가 숨어 있을까요?

 

 

오늘은 이 긴급 기자회견의 배경과 그가 강조한 키워드인 ‘보수 정치 쇄신’, ‘약자와의 동행’을 중심으로 오세훈불출마 결정이 가져올 파급효과를 살펴보려 합니다.

 

오세훈의 긴급 기자회견: 불출마 선언의 전말

 

 

오세훈 시장은 4월 12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출마 계획을 철회한다”며 “서울시장직에 충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며칠 뒤 출마 선언이 공식화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는데, 이를 완전히 뒤엎은 셈입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보수 진영 모두가 분담해야 하며, 지금은 정치혁신과 당 쇄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의 발표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정치적 행보가 일반적인 ‘출마 vs. 불출마’ 고민이 아니라, 한 번 생각해 보면 상당히 ‘역발상’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정치인이 거쳐 가는 공식, 즉 지지도가 오르면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마련이지만, 그는 반대로 이를 포기하고 시정에 매진하겠다는 쪽을 택했습니다. 이는 오세훈 시장이 “내가 아니어도 대선은 간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을 버리겠다”라고 말한 부분에서 더욱 극적으로 드러납니다.

 

백의종군 선언: 그 배경과 함의

 

 

“백의종군”이라는 표현은 원래 전쟁터에서 관직을 벗고 평민의 신분으로 참전한다는 뜻을 지닙니다. 오세훈 시장은 이런 말을 사용하면서까지 “당장 대선에 뛰어드는 대신, 서울의 일상과 시민의 삶을 먼저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치평론가들은 오세훈 시장이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후 중도 사퇴했던 아픈 과거를 의식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과거에 시장직을 갑작스레 내려놓았던 점이 본인에게도, 그리고 서울시민에게도 상당한 부담이었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번에는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책임감을 내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보수 정치 쇄신을 향한 의지

 

 

오세훈불출마 선언에서 특히 강조된 부분은 보수 정치의 쇄신입니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함을 모두가 버려야 한다”며 강하게 지적했고,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당과 보수가 함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언급했죠. 자신이 대선에 나서기보다는 당과 현 정부가 처한 위기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는 길을 택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키워드는 ‘약자와의 동행’. 오 시장은 서울시장 선거 당시부터 ‘약자와의 동행’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고, 실제로 서울시 차원에서도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려 했습니다. 이제는 대선 공약이 아닌 시정 차원에서, 자신의 정치철학을 더욱 진전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선 구도의 지각변동: 파장은 어디까지?

 

 

사실 오세훈 시장은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왔으며, ‘중도층 확보’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이 빠지면서 보수진영의 대선 경선 구도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홍준표, 김기현 등 다른 보수 주자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게 되겠죠.

 

정치권 내부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가 “보수대통합”이나 “어떤 주자와의 연대”를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러나 일단은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표현 그대로, 서울시장직에 집중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과거 중도 사퇴의 트라우마, 그리고 책임감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면서 오세훈 시장은 시장직에서 중도 사퇴했고, 이후 정치 인생에서도 상당히 긴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그 뒤 2021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여전히 그때의 기억이 잊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에도 대선을 위해 서울시장직을 버린다면, “또다시 책임을 던져버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했을 테죠.

 

그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서울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지금 떠난다면 시민들께 큰 실망을 안기는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이는 본인의 이미지 개선뿐 아니라, 서울시정 운영의 연속성을 지키려는 의지도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대중의 반응: ‘결심이 쉽지 않았을 듯’

 

 

대부분의 여론은 “용기 있는 결정”이라거나 “현 시국에서 대선 완주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아쉬움을 표현하지만, 대체로 “적극적인 정치행보보다 서울시장으로서의 성과가 더 중요하다”는 반응도 많죠. 정치권에서는 “본인의 안전한 길을 택했다”는 평가와 “장기적 대권 플랜”이라는 두 가지 해석이 공존합니다.

 

결론/마무리: 서울이 먼저인가, 대선이 먼저인가

 

오세훈불출마 선언은 분명 보수진영 대선구도의 한 축이 사라졌다는 의미여서 정치판에 큰 여파를 던집니다. 동시에 서울시와 시민들에게는 시장 임기 완주를 통한 시정 안정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줄 수도 있겠죠. “서울이 먼저다”라는 그의 말이 단순한 정치적 레토릭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오세훈 시장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요? 대선을 포기했다 하더라도 보수 재건과 정치 쇄신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농후합니다. 대중의 이목도 계속 쏠릴 수밖에 없겠죠. 어찌 됐든 이번 결정은 “오세훈불출마”라는 깜짝 소식이자, 서울시장직을 이어가는 그의 책임감을 강조한 선언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세훈 시장의 이번 결단이 ‘현명한 선택’이었을까요, 아니면 ‘과감한 기회 포기’일까요? 자유롭게 의견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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