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수) 방영된 KBS2 수목 가족 시트콤 빌런의 나라(2025년 방영)는 매회 웃음이 끊이지 않는 코믹극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5회에서는 오유진, 송진우, 오나라, 서현철 등 핵심 인물들의 일상사가 좌충우돌로 펼쳐졌고, 새롭게 등장한 인물 차빈까지 합류하며 러브라인까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여기에 오유진과 차빈의 예상치 못한 만남, 서이나와 서현철의 직장 일화 등으로 이야기가 풍성해졌는데요. 이어 6회 예고에서는 햄버거를 먹다가 턱이 빠진 송진우, 그리고 계주 사건으로 발칵 뒤집힌 가족들 모습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빌런의 나라 5회의 주요 흐름과 6회 예고를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유진, 차빈과의 ‘우연’… 그리고 멜로 스파크
5회 초반, 오유진(소유진 분)은 TV에 등장하는 톱배우 차빈(노민우 분)을 홀린 듯 바라보다, 그를 직접 만나게 되는 뜻밖의 상황을 맞이합니다. 영화를 보러 간 극장에서 차빈이 관객 반응을 몰래 확인하려고 온 것이죠. 처음에는 오유진이 음식 먹는 모습에 질색하던 차빈이, 정작 영화에 몰입해 눈물까지 흘리는 오유진을 발견하고 호기심을 갖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술자리까지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 의외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대화를 나누고, 오유진은 술에 취해 기억이 애매한 상황에서 차빈의 고가 셔츠에 실수로 술을 쏟습니다. 다음 날, 숙취에 시달리던 오유진이 셔츠를 발견하고, 차빈에게 반환하러 가면서 두 사람의 묘한 감정선이 부각됩니다. 특히 차빈은 오유진이 쌀국수를 먹는 모습까지 호기심 가득하게 지켜보며 ‘멜로 눈빛’을 발산하죠.
하지만 오유진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남편 송진우(김지석 분)에 대한 애정이 자리해 있어, 차빈이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합니다. 19년 전 송진우가 오유진에게 프로포즈했을 때의 떨림을 상기하며, “자신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못박아 두려고 하죠. 그렇지만 차빈이 막무가내로 감정을 표현해 오자, 오유진은 곤란함 속에서도 묘한 설렘을 느끼고 있습니다.
송진우의 ‘험한 하루’, 아내 마음 모르는 동선과 실수
반면, 집에서 송진우는 오유진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면서도, 평소엔 잔소리 듣기 싫어 대충 행동합니다. 특히 5회에서는 오유진이 “둘만의 시간을 만들자”고 각오를 다졌는데, 막상 송진우가 여러 ‘험한 짓(?)’을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깨지고, 오유진이 집을 뛰쳐나가 버리죠.
나중에 오유진이 집을 떠난 이유를 전혀 깨닫지 못한 송진우는 미련하게도 이상한 습관들을 고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 후반부에는 오유진이 돌아와 “나, 또 다시 너한테 올 수밖에 없다”며 로맨틱한 스킨십을 시도해, 간만에 뜨거운 장면이 연출됩니다. 그 시점에 오나라(오나라 분)가 목격해버려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죠. 이 가족 시트콤만의 코믹한 결말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구원희-서영훈, 10대들의 ‘용돈 전쟁’?
청소년 역할을 맡은 구원희(최예나 분)와 서영훈(정민규 분)은 이날도 흥미로운 서브 스토리를 만들어 냅니다. 구원희는 콩쿨 대회 참가비 20만 원이 필요한데, 집안 사정을 들으면서 “내가 생활비를 늘려서 부담을 끼치나?”라고 오해해 버립니다. 그러던 중 서영훈이 배세린(김단아 분)에게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이를 이용해 용돈을 받아내려 하죠.
서영훈은 “배세린과 잘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구원희에게 부탁하고, 구원희는 ‘서비스’ 대가로 돈을 챙기며 콩쿨 참가비를 채우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서이나(한성민 분)에게 들켜버리면서, 구원희의 ‘비즈니스’는 예기치 않은 난관을 맞기도 하죠. 10대들의 풋풋한 감정선과 귀여운 욕망이 코믹하게 그려지면서, 성인들의 복잡한 로맨스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서이나 vs. 서현철, 회사에서 부녀지간 갈등 폭발
서이나(한성민 분)는 아빠 서현철(서현철 분)이 근무하는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하게 됩니다. 첫날부터 크롭티를 입고 출근해 상사인 김상무(김덕현 분)의 잔소리를 듣고, 이를 “개꼰대”라며 맞받아치죠. 서이나는 “아빠 회사라니, 여기서 내 존재를 어떻게 드러내야 하나” 고민하면서도, 회사 내부의 불합리한 문화를 발견할 때마다 거침없이 반응합니다.
김상무가 서현철에게 세차를 지시하자 발끈하는 서이나, 그런데 서현철이 말리자 일단 참아봅니다. 하지만 다시 김상무가 서이나에게 괴롭히기식 심부름을 시키자, 서이나는 200만 원어치 음식 주문으로 되치기를 합니다. 결국 서현철은 다른 직원들 앞에서 서이나를 꾸짖으며 갈등이 폭발하는가 싶더니, 창고 정리 시간을 통해 둘만의 대화를 나누며 금방 화해에 이르죠. ‘아빠와 딸’이라는 사정을 아는 직원들이 미소를 짓는 장면도 은근히 감동적이었습니다.
결말: 오유진 vs. 차빈의 밀당, 그리고 송진우와의 뜨거운(?) 재회
5회는 자택으로 돌아온 오유진이 송진우에게 다시 마음을 열면서 끝납니다. 그 과정에서 오유진은 차빈과 술을 마시다 거의 ‘키스 직전’까지 갔던 지난밤을 떠올리고, 거기다 차빈이 본인에게 프러포즈 비슷한 표현을 했다는 사실까지 인지해 혼란스러워하죠. 그러나 한편으론, “내 운명은 이미 결정됐다”며 송진우와 지낸 19년을 더욱 소중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집에 갑작스레 등장한 오나라가, 오유진과 송진우가 애정행각을 나누려는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합니다. 이렇게 5회는 코믹함과 로맨스가 뒤섞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폭발시키며 마무리됩니다.
6회 예고: 햄버거 턱 탈골에, 계주 도망 사건?
6회 예고편을 보면, 송진우가 햄버거를 먹다가 턱이 빠져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비칩니다. 그런데 가족들 중 아무도 크게 신경 써 주지 않아서 송진우가 “다들 나한테 왜 이러냐”며 서운함을 드러내는 장면도 포착되죠. 게다가 집안에서는 누구도 송진우의 생일을 기억해 주지 않는 듯해, 그의 외로움이 한층 커집니다.
한편, 다른 쪽에선 오나라가 계주가 도망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며 충격에 빠집니다. 아마도 오나라가 맡긴 곗돈이 사라진 상황이 예상되는데, 이 때문에 서현철이 모처럼 집에서 큰소리를 치게 될 듯합니다. 6회에서는 이 ‘턱 탈골’과 ‘계주 도망’이라는 두 사건이 얽히면서, 또 한 번의 코믹 폭풍이 휘몰아칠 전망입니다.
마무리: 매회 거듭되는 유쾌함과 가족애, 다음이 기대되는 이유
빌런의 나라는 코미디라는 기본 장르 위에 가족의 소소한 일상, 회사 생활, 10대 청소년들의 고민, 예상치 못한 로맨스까지 오밀조밀하게 담아냅니다. 5회에서는 오유진이 톱스타 차빈과 벌이는 로맨스 기류가 돋보였고, 동시에 오나라-서현철 부부의 재정 문제, 서이나-서현철의 직장 갈등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짧은 시간 안에 폭발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잠깐 놓치면 흐름 따라가기 힘들 정도”라고 말할 만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대사와 행동이 쉴 새 없이 펼쳐집니다. 그런데도 대체로 밝고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점이 이 시트콤의 매력입니다. 6회 예고에서는 송진우가 생일 맞이 서러움을 토로하고, 또다시 가족들이 우당탕 맞닥뜨리는 사건들이 예고돼, 이 시트콤 특유의 웃음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오유진과 차빈 사이의 미묘한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송진우와의 애정 전선은 유지될지, 서이나의 인턴 생활은 계속 순탄치 않을지, 구원희와 서영훈의 ‘조건부 협력’은 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해집니다. 여러분은 어떤 부분이 가장 흥미롭나요? 6회에서 벌어질 새로운 소동들을 함께 기대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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