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에서 토일 드라마로 편성된 신작 ‘마녀’가 2025년 상반기 주말 안방극장을 달굴 예정입니다. 이전 작품인 ‘체크인 한양’이 시청률 4%를 넘어선 히트를 기록한 직후에 공개된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녀’는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탄탄한 서사를 예고합니다. 다만 강풀 본인이 직접 각색에 참여하지 않은 점이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극적 운명을 겪는 여주인공과 그녀를 둘러싼 ‘죽음의 법칙’을 깨뜨리려는 남자의 사투를 다룬 내용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이번 드라마는 박진영(아이돌 그룹 GOT7 출신)과 노정의가 주연을 맡았고, 임재혁, 장희령, 장혜진, 안내상 등이 조연으로 함께합니다. 각 인물마다 특별한 사연을 품고 있어, 인물관계도가 의외로 간결하면서도 긴장감을 높이는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10부작이라는 짧은 분량 안에 흡입력 있는 전개를 선보일 예정이라, 주말 저녁 한층 미스터리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다면 마녀가 어떤 이야기인지, 그리고 원작 결말과 드라마 속 설정은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볼수록 빠져드는 스토리와 ‘죽음의 법칙’
‘마녀’의 핵심 줄거리는 여주인공 박미정에게 가까이 다가간 남자들이 잇따라 다치거나 죽음을 맞이한다는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됩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불가사의한 사건이 반복되면서, 미정은 사람들에게 ‘마녀’라는 무서운 별명을 얻고 말았습니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특히 자신을 향해 호감을 표현한 이들이 연달아 불운에 휩싸이자 미정 스스로도 불안함과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그녀는 괴로운 상황을 피해 학교를 떠났고, 몇 년간 자취를 감추듯 살아가게 되죠.
그러나 ‘죽음의 법칙’이 진짜인지, 아니면 단순한 우연의 연속인지가 작품 전반의 주요 갈등으로 작용합니다. 시청자는 “정말로 이 여자가 어떤 초현실적인 힘을 가졌는가?”라는 의문을 품게 되며, 그녀를 지키려는 남자 이동진의 행동을 함께 지켜보게 됩니다. 동진은 미정이 겪는 비극이 단순한 확률적 착시인지, 혹은 실제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운명인지를 파헤치려 노력합니다.
등장인물과 관계도 미리 살펴보기
이번 드라마에는 전체적으로 인물이 많지 않습니다. 주인공 커플을 비롯해 핵심 조력자와 가족들 정도가 서사를 이끌어 갑니다.
- 이동진(박진영): 학창 시절부터 미정에게 연민을 느꼈고, ‘죽음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반박하려 애쓰다가 실패했습니다. 이후 10년 만에 다시 미정을 만나면서 운명의 퍼즐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 박미정(노정의): 주위 사람들에게 불운을 가져온다는 소문 때문에 마녀로 불리는 주인공. 어쩔 수 없이 고향과 학교를 떠났지만, 계속해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로 인해 고민에 빠집니다.
- 김중혁(임재혁): 경찰로 근무 중이며 무뚝뚝한 성격 탓에 주변과 쉽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동진과는 대학 시절부터 친구로 지냈고, 운명적 비밀을 간직한 또 다른 인물이기도 합니다.
- 허은실(장희령): 미정이 유일하게 마음을 열 수 있었던 친구. 솔직함을 무기로, 학교 시절부터 소외된 미정에게 다가가 동갑내기의 우정을 쌓았습니다.
- 오미숙(장혜진) & 박종수(안내상): 미정의 부모. 딸이 겪는 기괴한 소문과 고통을 알게 되면서도, 딸이 망가질까 봐 애를 태우는 인물들입니다.
원작 웹툰과 결말, 드라마가 달라질까
원작인 강풀의 웹툰은 2013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이미 ‘조명가게’, ‘무빙’ 등 다른 작품의 영상화 경험을 쌓아온 강풀이지만, 이 ‘마녀’의 드라마화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원작과 얼마나 다른 전개가 펼쳐질까?”라는 관전 포인트가 생깁니다.
웹툰 결말을 살펴보면, ‘죽음의 법칙’은 실제로 존재하는 초자연적 현상이라는 설정입니다. 박미정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미정 곁을 떠나는 순간 끔찍한 사고를 겪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미정에게서 절대 떨어지지 않아야 안전해지는 구조죠. 그래서 남자 주인공 이동진이 극 중에서 “절대 나 곁을 떠나지 말라”고 하는 말이 사랑 고백이자 동시에 생존을 위한 부탁으로 이어집니다. 또 다른 반전으로, 김중혁 역시 비슷한 운명의 굴레를 안고 있었다는 점이 밝혀집니다.
그렇다면 드라마판은 이 설정을 그대로 따를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변형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무빙’은 강풀이 직접 대본을 맡아 호평받은 사례라, 정작 강풀이 참여하지 않은 ‘마녀’가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입니다.
방송 정보 & OTT 플랫폼
‘마녀’는 채널A에서 10부작으로 방영되며, 첫 방영일은 2025년 2월 15일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간대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10분으로, 적당히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프라임 타임대에 자리 잡았습니다. 편성 발표와 함께 OTT 협상 소식도 전해졌는데, 웨이브(Wavve), 티빙(TVING), 넷플릭스(Netflix) 등 주요 플랫폼에서 스트리밍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박진영의 전역 후 복귀작, 그리고 노정의의 새로운 매력
이 드라마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박진영이 전역 후 복귀작으로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아이돌로서의 무대 위 모습이 아닌, 인생을 건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오가며 깊은 감정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정의 역시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에서 신선한 이미지를 선보인 바 있어, 이번 작품에서는 한층 더 성숙한 분위기로 변신할 전망입니다.
채널A는 ‘체크인 한양’ 이후 또 한 번 주말 시청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마녀’를 야심 차게 편성했습니다. 불운을 이겨 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과연 어떤 카타르시스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호기심이 증폭됩니다. 이 중간에 뜻밖의 카메오나 특별 출연도 거론되고 있어, 매회 긴장감과 서프라이즈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하며
미스터리 로맨스 장르는 해마다 여러 편이 나오지만, ‘마녀’처럼 초현실적인 ‘죽음의 법칙’과 학창 시절부터 이어진 비극적 운명이라는 소재를 결합한 작품은 드문 편입니다. 강풀 원작이라는 무게감도 있어, 평소 로맨스물에 익숙지 않은 시청자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방송사의 명작 계보를 이어 받을 수 있을지, 혹은 원작의 그림자를 뛰어넘어 독자적인 드라마로 자리 잡을지는 10부작이 모두 공개돼야 알게 되겠죠. 주말 밤, 가슴 졸이게 만드는 미스터리 로맨스를 좋아하신다면 ‘마녀’는 놓치지 말아야 할 기대작입니다. 여러분은 ‘죽음의 법칙’이라는 설정이 단순한 미신일지, 실제로 존재하는 초자연적 힘일지 어떻게 보시나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를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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