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김지민 1200명 하객 결혼식, 부케·예물·편지까지…‘개그판 시상식’ 같았던 하루

김준호 김지민, 초호화 결혼식으로 ‘결혼 마무리’ 아닌 ‘콘텐츠 시작’?

 

 

개그계 공식 커플로 불리던 김준호와 김지민이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연애부터 프러포즈, 결혼 준비과정까지 세세하게 공유해왔던 이 커플은 7월 13일 서울 강남의 특급호텔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하객만 무려 1200명, 사회와 축가, 연출까지 방송급 퀄리티를 자랑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김준호 재혼, 김지민과 9살 차 커플의 결혼 완성

 

 

김준호는 1996년 데뷔한 SBS 공채 5기 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를 이끌며 개그계 ‘개버지’로 불릴 만큼 입지를 다져온 인물입니다. 김지민은 2006년 KBS 공채로 데뷔한 이후 ‘불편한 진실’, ‘거지의 품격’ 등으로 주목받았으며,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대표 미녀 개그우먼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두 사람은 선후배 관계로 지내다 2022년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3년 만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1200명 하객, 이상민 사회, 거미·변진섭 축가…‘시상식급 결혼식’

 

 

결혼식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는 김준호와 오랜 방송 인연을 맺은 이상민이 맡았고, 축가는 거미와 변진섭이 불렀습니다. 특히 연예계 인맥이 화려한 김준호답게 하객만 1200명에 달하며 “이게 결혼식이야? 시상식이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결혼식장에는 개그맨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신부입장은 왜 김대희와 함께 했을까?

 

 

이날 결혼식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 중 하나는 김지민이 김대희와 함께 버진로드를 걸은 장면이었습니다. 신부 아버지의 부재를 대신해 김대희가 손을 잡고 입장한 것인데요. 김대희는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김지민이 “아버지가 안 계신다면 김대희 아저씨가 손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대희는 이날 할아버지 분장을 한 채 약속을 지켰고,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부케의 주인공은 누구? 박나래? 한윤서?

 

 

부케의 주인공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다음은 너 차례야”라는 말과 함께 박나래를 태그하면서 부케 수령자라는 추측이 돌기도 했지만, 실제로 부케를 받은 이는 방송인 한윤서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결혼 계획은 없다고 전해졌지만, 많은 이들이 그녀의 향후 행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눈물과 웃음, 그리고 축복이 함께한 본식과 2부 행사

 

 

결혼식 본식에서는 배우 황보라의 13개월 아들이 예물 화동을 맡아 귀여운 모습을 연출했고, 김대희가 성혼 선언문을 낭독하며 분위기를 따뜻하게 이끌었습니다. 신부의 남동생은 축사 도중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자아냈고, 하객들의 떼창 속에 축가가 이어졌습니다.

 

 

2부 예식에서는 김지민의 어머니가 직접 낭독한 편지로 눈시울을 적시게 했고, 이상호·이상민 쌍둥이 개그맨이 축가로 ‘남행열차’를 부르며 무대가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개그맨 동료들이 함께 춤을 추며 신랑 신부를 축하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다음 커플은 이들? 팬들의 진심 어린 축복

 

 

너무도 화려한 결혼식에 “이제는 결혼식도 콘텐츠인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지만, 오히려 이 커플에게는 잘 어울리는 방식이었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방송인으로 살아온 이들의 결혼은 팬들에게도 하나의 ‘마무리 시즌’처럼 느껴졌고, 동시에 새 출발을 알리는 이벤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앞으로 이 부부가 어떤 방식으로 결혼 생활을 공개할지, 또 방송과 가정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기대가 됩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모습까지 상상하게 되는 이 커플. 결혼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현장이었습니다.